지난 2021년 8월 18일, 인천의 한 버스에서 여성 승객이 쓰러졌는데, 주저 없이 인공호흡을 실시한 남학생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은 대학원생 이우창(26) 씨는 “뒷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쓰러져 있는 여성분을 보고 달려갔다”면서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아 살려야겠다는 마음에 인공호흡을 여러 번 실시해 의식을 회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여성 승객이 쓰러지자마자 버스 기사와 승객들이 일제히 모였고, 이우창 씨 역시 달려 나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승객들은 호흡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자세를 고쳐주었고, 버스 기사는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또한 이우창 씨는 인공호흡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여성 승객은 쓰러진 지 2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고, 안정을 되찾은 뒤 버스에서 만난 지인과 함께 하차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것이 주저되진 않았는지에 대해서 “사람 살리는 게 무조건 먼저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영상제공 = 인천스마트 버스회사]
제작 : 안용준 PD (dragonju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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