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 2021.06.08
국과연, 국내기술력으로 고경도 장갑판재 기술개발 성공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 기술력으로 장갑판재 기술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높은 경도가 요구되는 장갑판재의 경우 지금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었는데요. 이제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초고경도와 고경도 장갑판재를 개발했습니다.

초고경도와 고경도 장갑판재는 전차와 장갑차 등 전투차량의 차체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철강방탄판재로 핵심기술 방산물자에 해당합니다.

개발기간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가벼우면서 충격에 강한 금속재료 개발에 매진한 결과 성공의 결실을 얻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을 통해 합금설계와 장갑설계 기술을 비롯해
방탄시험평가 기술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초고경도와 고경도장갑판재는 슈퍼베이나이트강보다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슈퍼베이나이트강은 100 nm 이하 나노 단위 수준의 결정립을 적용한 철강재료로
슈퍼베이나이트강보다 열처리 시간을 100배 이상 줄이고도
훨씬 더 뛰어난 경도와 인성을 갖추고 있는겁니다.

열처리 시간이 줄어드니 제조기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됐습니다.

방탄 성능도 더욱 강해졌습니다.

슈퍼베이나이트강은 포탄에 여러번 맞을경우 부서지는 경우가 많지만
초고경도 장갑판재는 방호성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겁니다.

적용 가능한 국내 무기체계는 K9 자주포와 K2 전차, K21 장갑차 등으로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독자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국과연은 이번에 확보한 첨단 기술을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내마모성 부품과 구조용 부품개발은 물론
다양한 무기체계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도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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