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미국 전문가 사이에서 국내 진단키트 신뢰성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마크 그린(테네시)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은 지난 11일 하원 청문회에서
“진단자 수를 늘리기 위해 한국 진단키트를 수입할 수 있냐’는 질문을 FDA에 보냈더니 부정적 답변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의원에 따르면 FDA는 “한국 진단키트는 적절하지 않고, 응급용으로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 진단키트는 단일 ‘면역글로블린항체’로 검사하지만, 미국 진단키트는 복수 항체를 검사한다”고 답했습니다.
미 의원의 발언때문에 한때 한국의 진단키트를 의심하는 논란까지 발생했었는데요.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은 미 의원이 언급한 항체 검사법이 아니라 세계 표준인 RT-PCR(실시간 유전자검출검사법)로 진단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중대본 해명 자료에 따르면 ‘면역글로블린항체’ 진단법은 검사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검사 방법으로 채택하지 않았다는데요.
그리고 “어떤 회사가 항체 검사법에 대해 긴급 사용승인 신청을 한다 해도 절대 승인하지 않는다."며 한국 회사가 별도로 FDA에 면역글로블린항체 검사법에 대한 승인 신청을 했을 수는 있지만,

이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공식 확진 검사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도 미 의원이 FDA에 승인 신청을 한 리스트 중 어느 항체검사법 키트를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한다고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의도적인지 실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미 의원의 헛발질로 괜한 논란이 벌어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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