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

[김종석 앵커]
이번 주 내내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설일 뿐인지. 정말 오랜만에 태구민 당선인과 뉴스 TOP10 긴급진단을 해보겠습니다. 태구민 당선인님이 애국가를 부를 때의 뜨거운 눈물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당시에 어떤 생각이 먼저 드셨습니까?

[태구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
우선 심리적으로 내가 드디어 장벽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했습니다. 저는 북한에서 온 탈북민입니다. 한국에는 탈북민을 두고 먼저 온 통일, 미래의 통일 같은 좋은 호칭들이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심리적으로 여러 가지 것들도 있고, 경제적으로 치료문제, 교육 문제 등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2등 국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벽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대한민국의 핵심이고 경제를 이끌고 나가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강남에서 제가 당선됐다는 건 역사적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김종석]
일단 가벼운 신변이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에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할 권력자는 분명히 필요할 텐데요. 태구민 당선인은 김여정이 아니라 김정은의 숙부인 김평일에 주목하라는 분석을 내놓아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김평일을 주목하라고 분석하신 겁니까?

[태구민]
제가 이 문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북한 체제의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은 소련이나 중국과 같은 정상적인 공산국가가 아닙니다. 정상적인 공산국가에서는 모든 문제를 당 정치국에서 토의하지만, 북한은 왕조국가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김 씨 가문에서 결정합니다. 그리고 북한도 이념적인 세력 형성이라고 하기 보다는, 인맥이 하나의 정치세력이 되어서 북한 사회를 이끌고 나가고 있습니다. 김일성 때 김정일로 넘어가면서 김정일과 김평일 둘 중 누가 후계자가 될지. 이게 애매모호 할 때 일부는 김정일 뒤에 섰고 일부는 김평일 뒤에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당시 상황에서는 김평일이 이길 확률이 높았습니다. 김일성은 맏아들 손을 들어주고 김평일을 해외에 내보냈습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 김정은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김정은에게 신변에 이상이 생겨서 김여정 체제로 간다면 이제부터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여러 가지로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일단 북한은 김여정 체제로 갈 겁니다. 문제는 김여정을 받치고 있는 세력이 누구냐는 겁니다. 지금 북한 정치권력 세력이 김여정과 가까울지 김평일에 가까울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김정은이나 김여정은 북한에 뿌리가 없습니다. 반면 북한 중추세력은 김평일과 아이 때부터 형, 동생 하면서 자라 왔습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김평일과 엘리트 코스를 쭉 같이 밟아온 사람들이 만약에 유고시 김여정 주변을 이끌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하시는 거잖아요.

[태구민]
그 이끌 사람들이 바로 40~50년 전에 김평일과 같이 학교를 다녔는데, 이런 사람들이 북한 각 사회에 퍼져있다는 겁니다. 이 세력이 김평일의 자택 연금에서 풀어줘서 김평일을 옹립하고 가자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 유고시에 김여정 체제로 가는 건 정상적인 수순인데, 변수는 김평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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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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