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보입니다.
이미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사과를 드리고 싶어 다시 글을 올립니다.
약 5~6년 전 제가 미성년자였을 때, 저는 미술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여 서로가 서로의 영향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간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누군가의 영향을 받아 그림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었을 텐데 그 사실을 모르고 오만한 언행을 했습니다. 저는 잘못된 언행으로 당시 순수한 마음으로 열정을 불태웠던 여러 창작자들에게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특히 사실과 다르게 오해를 받으신 분들은 작가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셨을 것입니다. 무슨 말로 사과를 드려도 용서받기 어렵다는 점을 잘 압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당시에 사과를 했다고 생각했고 근신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인터넷을 떠났지만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분들에게 충분한 사과를 드리지 못하였고, 너무 긴 시간 그분들의 상처를 그대로 방치해버렸습니다. 최근 활동을 멈춘 시간동안 그때의 일들을 깊이 되돌이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제가 피해왔던 현실들을 직시하며 제 잘못들을 마주하였습니다.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이 그분들의 상처를 또 다시 건드리는 일이 될까 두렵습니다. 모든 일은 저의 잘못이니 모든 질타를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여러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남은 평생 제가 한 잘못들을 잊지 않고 마음속에 깊이 새기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할 것입니다.